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출연연 방만경영 정상화 문제점 지적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위원장 임익성)이 정부가 요구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방만경영 정상화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연구전문노조는 23일 방만경영 정상화 문제점 보고서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노조는 “복리후생비 절감액이 1인당 최고 30만 원 정도고, 대부분 평균 1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연봉의 0.2~0.5%수준에 불과한데, 내년 임금인상률을 3~4%로 가정한다면 참으로 불합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정부의 정상화 요구를 받아 들인다면, 마치 출연연이 부도덕한 일을 한 것으로 자인하는 꼴”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 이 보고서에서 분석한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정부의 8개 중점관리기관이 올해 통상 300~400만 원대인데 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대부분 100~200만 원대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