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빅데이터 저널리즘 교육 실시…김성태 교수 등 강연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언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조직화해 세상을 읽는 눈을 만든다는 것이 취지다.

한국언론재단은 기존 탐사보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디지털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를 언론 현장에 활용하는 ‘저널리즘의 미래, 빅데이터 활용하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23일부터 3일간 현직 언론인 대상으로 진행한다.

빅데이터 저널리즘 교육 프로그램 강사는 빅데이터 전문가와 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역임한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한 뉴스콘텐츠 경쟁력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의 특성과 국내외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언론사 대응전략과 데이터 저널리즘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기자·PD의 새로운 역할도 제시한다.

이외 데이터 애널리스트인 이준행 코로케닷넷 대표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길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데이터 가치와 개발자들이 활용하는 데이터 접근기법을 설명한다.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장은 ‘탐사보도와 데이터 저널리즘’을, 이기황 다음소프트 이사는 ‘빅데이터, 세상의 욕망을 읽다’를 강연한다.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소셜 데이터 마이닝과 빅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에 대해 강의한다.

한국언론재단 관계자는 “탐사보도 기법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처음으로 실시되는 빅데이터 저널리즘 교육 신청자가 몰려 당초 계획된 수강인원보다 늘려 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