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코스닥서 퇴출 안당하려면..."

코스닥협회, 코스닥상장법인 CEO 조찬세미나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이 100여명의 코스닥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력 사업의 쇄신이 100년 기업의 조건이’라고 정의했다.

24일 공 소장은 코스닥협회가 주최한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100년 기업을 꿈꾸는 코스닥 CEO들을 위한 제언’ 주제 강의에서 오래가는 기업의 공통점 중 하나가 주력 사업의 심화·확산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코스닥협회가 주최한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공병호 공병호연구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24일 코스닥협회가 주최한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공병호 공병호연구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공 소장은 “100년 기업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회사의 핵심 주력 사업을 쇄신했다는 것으로 기업의 다운턴이 있을 때 상승세를 다시 만들어내는 데 강했다”며 “‘건설적 집중력’을 발휘하는 CEO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 소장은 이날 딜로이트컨설팅의 마이클 레이너가 지은 ‘탁월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대니얼 골먼의 ‘포커스’, 경영학자 피터드러커의 자서전 등 명저를 인용해 오래가는 기업의 조건으로 △주력사업의 쇄신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의 집중력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지혜와 과감함 등을 제시했다.

또 CEO가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겸손한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셀카봉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공 소장은 “2001년 이후 2014년 7월까지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 수가 169개에 이르며 이 기간에 상장한 기업 수가 875개인 것에 비춰봤을 때 19.31%가 퇴출됐다”며 “격전의 시장이라고 묘사했다. 상장폐지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진 기업의 평균 수명이 8년 7개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