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해외 전시회에서 방송관련 최신 기술 5개를 처음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공개된 기술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방송박람회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와 독일서 열린 전자가전 박람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고 24일 밝혔다.

IBC에서는 ETRI가 독일 프라운호퍼 HHI와 공동 개발한 ‘DVB 고정/이동방송 융합형 초고화질 3DTV 방송서비스’와 ‘차세대 방송시스템을 위한 지상파 클라우드 전송기술’이 공개됐다. 이 기술 두 개는 데이비드 우드(David Wood) DVB UHD/3DTV 표준화그룹 의장을 비롯한 국제표준화단체 수장들이 대거 전시장을 찾아 표준화 논의를 권유할 정도로 주위 관심이 컸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3.0 표준화 그룹에서 국제표준화를 논의 중이다.
독일 IFA에서는 △텔레스크린 웹 서비스 가상화 기술 △오픈 스크린 스마트 허브 기술 △3D UI 앱 가상화 플랫폼 기술 등을 선보였다. 사우디 항공사를 비롯한 ICT 솔루션 회사 등이 좋은 평가를 했다는 것이 ETRI 측 설명이다.
김흥남 원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가 해외 유수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