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김수현, 임수정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엔터테인먼트사 키이스트가 자회사 콘텐츠N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의 신사업 협업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 초기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는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키이스트 콘텐츠N을 초청해 ‘제3회 비즈니스 링크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명의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정지호 키이스트 콘텐츠N 총괄이사의 신사업 발굴 계획에 귀를 기울였다.
키이스트와 콘텐츠N은 매니지먼트, 음반, 방송채널, 드라마·영상제작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유통과 모바일 콘텐츠 등 다각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총괄이사는 “키이스트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배우, 문화, 지식재산(IP)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서비스를 개발함에 있어 콘텐츠 리스트를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 공유해 킬러 콘텐츠 생산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창출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이스트 콘텐츠N은 운영자금과 마케팅, 유명인 활용기회, 콘텐츠 및 내부인력 공유, 재무, 홍보 등을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과 노하우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력 부재에 시달리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총괄이사는 “진출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키이스트가 10년 동안 쌓아놓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며 “중국, 일본 등에 탄탄하게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