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4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측정표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30차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 및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을 개최했다.

오는 27일까지 아흐레 동안 열리는 이 행사는 일본, 중국, 호주 등 30여개국 표준기관장을 비롯한 대표들과 400여명의 국내외 측정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길이, 질량, 온도 등 표준분야별 전문가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리 잉글리스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의장과 마틴 밀턴 국제도량형총국(BIPM) 국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나서 ‘APMP 30년 발전사’와 ‘산업과 무역에서의 측정표준의 중요성’ 등을 초청강연형식으로 소개했다.
APMP 총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APMP 발전전략 소개와 발전방안 모색, 2015년도 APMP 총회 개최지(베이징) 소개, 12개 기술위원회 주요 의결사항 보고, 집행위원회 위원 및 기술위원회 위원장 선출, 신규 회원 승인 등이 진행된다.
글로벌 측정현안(에너지, 기후변화, 건강 및 안전 등)에 대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제협력 우선순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강대임 KRISS 원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글로벌 공동 대응 강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번 총회를 주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개도국 표준기관의 측정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및 기술 자문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