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첫 산업협력위 개최…중부 유럽 진출 협력키로

한국과 체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무역과 투자 확대, 제3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현지시각) 체코에서 한·체코 산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민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체코를 찾은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자동차 등이 체코와 협력 수요가 많았지만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부처 간 협력 채널이 없어 기업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 상공회의소는 이날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1989년 설치돼 다음 해 한 차례만 열린 양국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정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체코기술청,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코무역보험공사가 각각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체코는 28개 EU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12위 교역 상대국으로 작년 교역규모는 23억달러다. 체코에는 현대자동차, GS칼텍스, 두산중공업, 넥센타이어 등 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