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이준우 척추센터 교수팀이 혈액순환제를 복용한 고령의 척추협착증 환자가 신경주사 대신 ‘영상 투시장비 유도하 척추 후관절 주사요법’을 적용한 결과 60% 환자에게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척추협착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대부분 신체적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관절, 인대 등이 두꺼워져 점차 폭이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는다. 신경이 받는 압박과 자극이 통증으로 전달돼 허리와 하체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 후관절 주사요법은 협착증이 있는 신경 뒤 관절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주사침이 신경에 직접 닿지 않고 약물만 관절 통해 신경 주변으로 흐르게 한다. 신경주사에 비해 주사침에 의한 신경주위 출혈 위험이 적다. 이 교수는 “영상 투시장비를 이용한 척추 후관절 주사요법으로 부작용 없이 통증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