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일부 학교 PC `블루스크린` 현상 장애

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 업데이트 중 발생

서울시 교육청과 일부 학교 PC에 ‘블루스크린’이 뜨는 현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4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일부 PC에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장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일부 보안전문가는 교육망을 노린 해킹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오후 유해사이트 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PC에 프로그램 충돌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즉시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교육청 서버와 연결된 일부 PC는 화면에 ‘*** STPP: 0x000000F4’ 메시지를 띄우며 블루스크린으로 변했다. 블루스크린이 된 PC는 안전모드로 들어가 제어판에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제거하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교육청 정보보호 담당자는 “해킹이나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업데이트 서버를 신속히 차단하고 장애 PC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