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버트보쉬가 지난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클린디젤 기술 동향 세미나 및 산업 육성 전략 포럼`에서 미래 파워트레인 전망과 클린디젤 규제 대응 기술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로6(Euro 6)와 환경규제 대응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저탄소차 협력금제` 시행이 2020년 말로 연기되면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자동차 업계가 디젤차 유로6 도입에 따른 디젤 기술 현황과 정책을 모색했다.
보쉬는 클린디젤 기술인 EGT 시스템을 소개하고, 변화하는 각국의 연비 규제와 사례 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과 국내업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EGT 시스템은 향상된 매연저감장치(DPF)와 선택적 촉매감소장치(SCR)를 적용, 연비를 개선하며, 초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유로6 적용 후 연비 규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성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클린디젤 자동차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다른 친환경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고, 연비 규제와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가장 유리해 유럽에서도 클린디젤이 떠오르고 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새 차를 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 또는 부담금을 부과하는 `저탄소차 협력금제`가 2020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각 업체가 친환경차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9월부터 유럽서 판매되는 모든 디젤 자동차는 유로6를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유럽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2015년9월1일부터 모든 디젤차는 유로6 기준(질소산화물 80mg/km 미만)에 부합해야 한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