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이용자 2년새 5배 늘어

내땅에 어떤 농작물 심을까? 농작물 재배적지와 토양분석결과 등을 알려주는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이용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술원이 자체 개발해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의 이용건수가 최근 1~2년 사이에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및 정밀농업이 대두됨에 따라 2011년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농작물 재배와 관련된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축초기인 2011년과 2012년에는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이용건수가 각각 3702건, 2057건이었다. 하지만 2013년에는 1만 1329건으로 지난해보다 5.5배가 늘었고, 올해는 9월말 현재 이미 1만 1488건에 달했다.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필지별 토양정보와 작물별 재배적지, 작물재배방법, 토양분석결과, 최근 기상자료 등 배재를 위한 각종 정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또 항공영상을 탑재해 손쉽게 내 땅의 위치에 접근, 토양특성에 맞는 농작물을 선택하고 배수등급, 시비처방 등 관련정보를 제공해 농업인뿐만 아니라 귀농인들에게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가 심해 농경지 유실이나 비닐하우스 파괴 등에 대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강우레이더 실시간 영상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최성용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은 내 땅의 토양특성과 어떤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어떻게 재배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및 폭설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시간 강우 영상정보까지 제공해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