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신형 컨트리맨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국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일시적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BMW코리아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25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미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를 개최하고 신형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컨트리맨은 미니에서 처음으로 5도어를 채택한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8월까지 1635대가 판매되며 13% 성장, 미니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이달 15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신형 컨트리맨은 기존 6종에서 4종으로 분류를 단순화했으며, 정글그린 등 3가지 색상을 추가하고 최대 27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BMW코리아는 또 리스보다는 할부를 선호하는 국내 사정을 감안, BMW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와 협력해 ‘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을 수입차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일 할부 금융’으로 명명한 이 서비스는 할부로 구입한 차량을 운행하다가 남은 금액을 차로 반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신형 컨트리맨을 월 200대 판매하고 매년 두 자리 수 판매 신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 측은 올해 미니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작년보다 13%가량 떨어진 것과 관련,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일 뿐 인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양예 미니브랜드 총괄이사는 “컨트리맨의 안전성과 공간성, 실용성은 이미 국내 고객들이 인정한 부분”이라면서 “신형 컨트리맨에는 본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