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친환경 에너지타운 확대에 속도를 낸다. 환경부는 강원도 홍천군에 이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세 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새로운 에너지 신성장 모델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우선 사업이다.
환경부는 세 개 지역 추가 선정 관련 예산을 이미 확정받은 상태다. 지역별로 1억원씩 총 3억원의 지역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 예산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추가 선정지 적정 사업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에는 마을에 들어서는 친환경 설비와 사업 형태에 따라 관련 예산을 추가 배정한다.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 에너지타운 선정 당시 유치 의향을 밝혔던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선정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유치 의향을 밝혔던 지역은 총 21곳으로 이들 지역대표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환경부는 현재 진행 중인 홍천군 소매곡리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선 만큼 연이은 추가 지역 선정으로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지역단위 에너지 상생의 성공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천군 소매곡리 마을 사업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건설 중이고 바이오가스를 구매할 예정인 강원도시가스가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약속하는 등 현재 추진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중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홍천군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 혐오시설의 에너지시설화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고 실제 설비구축 및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첫 해부터 추가 지역선정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며 “사업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추가 3개 지역에 대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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