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 발생실험 1만회 돌파

인류 미래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연구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플라즈마 발생 실험 1만회를 돌파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는 지난 2008년 7월 최초 플라즈마 발생 성공 이후 지난 5년 간 매년 약 2000회 가량의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수행해 왔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임직원들이 KSTAR 플라즈마 발생 1만회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임직원들이 KSTAR 플라즈마 발생 1만회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KSTAR는 지난 2009년부터 실험 운영을 본격화하며 △2010년 초전도 핵융합장치에서의 H모드 세계 최초 달성 △2011년 핵융합 연구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핵융합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 현장(ELM)제어 최초 성공 △2013년 플라즈마 불순물 제거기술 확보 및 H모드 플라즈마 20초간 안정적으로 유지 성공 등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 앞장서왔다.

지난 7월부터 다시 장치 운영단계에 들어간 KSTAR는 이번 1만회째 실험을 기점으로 2014년도 핵융합플라즈마 실험에 착수했다. 12월까지 계속되는 실험기간 동안 안정적인 플라즈마 유지시간을 30초 이상으로 늘리고, ELM 제어 역시 10초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면 핵융합연 소장은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이루기 위한 KSTAR의 역할과 계획을 점검해 핵융합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