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22>경량화·모듈화 LED조명을 개발한 스타트업 ‘모일’

모일(대표 배태완 www.moill.co.kr)은 자체 개발한 방열설계 기술과 방열재료 경량화로 LED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산업용 LED조명 ‘모일블랙’은 평판형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방열판으로 기존 LED 제품 대비 70% 경량화를 구현했다. 방열기능은 기존 대비 20% 높였으며 방수·방진 등급 IP7에 가격 역시 기성 제품보다 15%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록형 디자인으로 상하좌우 조립이 간편해 골프장이나 체육관, 공장 등 대규모 시설의 조명 설치에 활용도가 높다.

산업용 조명 외에도 생활용 LED 랜턴, 캠핑용 야외조명 등 60W부터 1000W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했다. 생활용 랜턴에는 측면에 모기매트를 끼우면 LED의 폐열이 훈증기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 기술도 적용했다.

이 회사는 ‘방열성능을 향상한 방열장치’ ‘소형화 및 경량화된 고효율 방열장치’ ‘훈증기 겸용 LED 랜턴’ 등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일부 특허는 PCT 국제특허 출원으로 해외 진출에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독일국제발명대전 은상, 서울국제발명대전 금상, 국제발명가협회 그린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배태완 모일 대표는 기구설계 분야에서 9년의 경력을 쌓고 조명 분야 한 벤처회사를 다니다 기존 LED조명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아이디어를 착안해 창업을 결심했다. 200W 산업용 LED조명의 10~12㎏에 달하는 무게를 경량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개발해 방열 효율을 극대화하고 제품 외형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상하좌우로 조립 가능한 LED조명을 개발했다”며 “친환경적인 LED조명 대중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량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김철환 멘토의 경영팁(Tip)

김철환 멘토
김철환 멘토

모일은 LED조명 분야의 가장 핵심인 방열 기술에 기존 기술을 능가하는 신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가볍고 모듈식 설계가 가능한 구조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자금과 관리를 수반하는 영업·유통에 보다 경영적 준비와 조직을 갖출 필요가 있다.

당장은 부족한 유통과 자금 역량을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구축으로 해결해야 한다. 최근 진행 중인 협력 제휴건 성사는 물론이고 전시회 참가 등으로 구축한 영업 유통 파트너들과의 신뢰 관계 형성이 관건이다.

(※김철환 멘토는 데이콤(현 LG유플러스)과 미디어링크 등을 거쳐 네트워크장비업체 기가링크를 창업한 통신 및 제조업 전문가로 현재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에서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