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원가·메인보드 분석해보면

시장조사기관 IHS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6의 제조원가는 200∼247달러, 아이폰6 플러스는 216∼263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아이폰6 원가·메인보드 분석해보면

아이폰6의 경우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 199달러, 64GB 299달러, 128GB 399달러다. 용량이 늘어날 때마다 100달러씩 차이를 보이는 것. 하지만 실제 제조원가를 비교해보면 16GB와 128GB 모델의 차이는 47달러에 불과하다.

아이폰6 원가·메인보드 분석해보면

아이폰에 들어간 플래시메모리는 마이크론과 SK 하이닉스가 생산한 것이다. 플래시 메모리 1GB당 42센트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G전자와 일본 기업이 나눠서 생산하며 제조원가는 아이폰6 45달러, 아이폰6 플러스 52.5달러다. 아이폰6은 4.7인치 화면을 갖추고 있는데 제조원가는 4인치 모델인 아이폰5s와 견주면 4달러만 높은 정도다.

또 디스플레이 표면을 덮고 있는 유리는 코닝이 만든 고릴라글라스다. 아이폰6 시리즈는 코닝이 2013년 선보인 고릴라글라스3을 이용했다.

두뇌 격은 A8 프로세서는 대만 반도체 회사인 TSMC와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한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가 아이폰6 프로레서 제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외신에 따르면 TSMC 60%, 삼성전자 40%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M8 모션 코프로세서는 20달러 가량 원가가 들어간다. 아이폰6 시리즈레 처음 채택한 NFC 칩의 경우 네덜란드 NXP가 제조를 맡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센서를 포함해 22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오디오 관련 칩은 시러스로직, 가속도계는 인벤센스(InvenSense)와 보쉬센서텍(Bosch Sensortec), 기압계도 보쉬센서텍이 맡았다. 아이폰6 시리즈의 마진은 지금까지 나왔던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70% 정도다.

한편 아이폰6 시리즈에 들어간 메인보드를 분석한 내용을 눈길을 끈다. 칩웍스(Chipworks)에 따르면 메인보드에서 65V10라고 표시한 칩은 NXP의 NFC 컨트롤러인 PN548이다. PN548은 NXP가 애플을 위해 개발한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다.

또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는 이전 아이폰 모델에 계속 써왔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대신 인벤센스가 맡았다. 모델명은 MP67B다. 전자나침반은 아사히카세이마이크로디바이스의 AKM 8963을 썼다. 그 밖에 진동기를 구동하는 햅틱 드라이버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제품을 이용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