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구체화한 가운데 26일 후보군이 결정된다.
금융계는 이날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및 일정을 확정짓는 것은 물론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을 추려 쇼트리스트(예비후보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회추위는 사외이사들과 헤드헌팅업체에서 추천하는 후보군에서 면접대상인 쇼트리스트를 7~8명 정도 추린 후 최종 후보군을 만드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무원보다는 순수한 은행원 출신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KB금융이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로 얼룩져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졌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내부에서는 조직을 정비하려면 내부 인물을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은행권 출신 중 현재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한 인사는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노조는 “낙하산 최고경영자(CEO)의 잦은 등장으로 KB가 크고 작은 사태에 휘말렸다”며 “지주회장과 은행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가 오지 않도록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