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성장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력을 강조했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지난 26일 LS미래원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이광우 LS 사장 등 회장단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우리 그룹은 현재 지속성장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전 임원이 승부 근성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0년여간 규모 면에서 성장했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주력사업에서 성장성·수익성 모두 정체를 맞고 있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미흡하다”며 “여기 모인 최고경영자(CEO)들부터 위기의식을 갖고 환골탈태의 의지로 경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향후 3년 내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과 성과 창출이 절실해도 준법·안전·윤리경영은 필수라는 인식을 가지고 CEO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 연구원의 ‘제조업의 미래’와 경영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조기연 부사장의 ‘위기에 처한 기업의 특징 및 극복방안’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