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엔진 건설기계·부품]신대영 생기원 건설기계기술센터장

“경산에 조성하고 있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는 입주기업들에게 건설기계·부품에 관한 설계지원에서 시험·평가·인증을 한자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신대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장
신대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장

신대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 건설기계기술센터장은 “특화단지는 고속도로와 철도, 항공, 항만시설이 인접한 내륙교통의 중심지”라며 “대구와 구미, 경산, 포항, 울산, 창원지역의 IT, 연료전지, 자동차, 로봇산업을 잇는 건설기계·부품분야 전략적 요충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건설기계·부품분야 국내 최초·최대 규모 특화단지인 만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과 파트너관계를 단계별로 발전시켜 단지 안으로 모일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기업전문단지 내 기업 유치를 위해 건설기계산업협회와 생기원,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유치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단지 내에 대기업 특화타운(가령 현대타운)을 만들어 해당 협력기업을 함께 유치해오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지 내에 융·복합센터와 설계지원센터가 구축되고 대기업 특화타운이 조성돼 협력기업이 한 곳에 모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건설기계·부품의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와 관련 “생기원이 앞장서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경제자유구역청이나 지자체보다는 기업의 생리를 잘 알고 있고, 기업들 역시 생기원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단지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내년 3월쯤 기업분양이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경산은 기계와 자동차가 기반이 되는 메카트로닉스 부품, 기계류 부품, 철강소재 및 IT융·복합산업이 고르게 발달돼 있어 기업유치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 센터장은 또 “건설기계·부품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며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해외기업에 공급량을 늘리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