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해·공군 간 무기체계 실시간 전술정보 공유가 가능한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가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정홍용)는 군의 합동작전에 최적화된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를 개발, 30일 ADD 서울연구소에서 개발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체계는 현재 군이 운용 중인 미군의 링크-16 데이터링크 표준 기반으로 만들어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기술 개발에는 삼성탈레스와 LIG넥스원, 쌍용정보통신 등이 참여했다.
전술데이터링크는 적군과 아군 위치정보나 무장 상태 등 전술상황을 공유를 위해 무기체계 상호간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ADD는 군이 현재 수행 중인 육·해·공 합동작전에 맞게 다양한 무기체계를 무선이나 유선, 위성 통신매체로 연결하고 상호 간 전술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존 음성 통신 기반이었던 군 합동작전을 시각적 디지털 정보 기반으로 전환한 것.
이 때문에 연구진은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ADD는 오는 2017년부터 향후 3년간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체계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기술개발 보고회에 참석한 서태진 합참지휘통신부장(육군 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의 독자 개발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 간 연합작전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