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R&D센터가 경남 창원공단 내에 들어선다.
LG전자와 경상남도, 창원시는 30일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R&D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홍 지사와 안 시장, 조 사장은 LG 연구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창원R&D센터를 창원1공장 내 20층 규모로 건립하고 냉장고, 정수기, 오븐, 전자레인지, 컴프레서 등 제품 연구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10층 규모의 연구원 생활관을 신축한다.
LG전자는 이번 공사에 2000억원(연구 설비 포함)을 투자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과거 LG전자의 공단전시장 용지 매입 논란은 일단락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창원국가산단 공단전시장 용지를 매입해 R&D센터와 생활관 등 연구복합단지를 건립하려 했다. 하지만 용지 가격 등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장 차이가 커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홍 지사와 안 시장이 직접 나서 이번 투자를 주선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은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남 창원에 R&D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창원R&D센터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경남과 창원 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