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원, 광주·전남, 경북, 충북 5개 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지역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5개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공공기관 12곳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공공기관은 지역산업을 일으키고 지방기업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4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국비 60억원과 지방재정 14억원이 과제 수행에 지원된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기는 한국전력은 도서 지역에 각종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광주·전남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진주로 이전하는 세라믹연구소는 경남 지역 중소기업에 원천기술을 제공해 유리섬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의 한국전력기술은 김천과학대와 협력해 3D 캐드 부족 인력을 지역에서 육성해 채용하기로 했으며, 원주로 이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역기업에 의료기기 보험등재 및 마케팅 등 사업화를 자문하기로 했다.
진천으로 이전한 가스안전공사는 충청지역 중소기업의 가스안전 부품제조와 원격진단 기술을 자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공공기관과 함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43개 민간기관이 참여한다”며 “2016년까지 사업 매출 886억원, 일자리 1446명 창출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