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큐비콘 싱글은 2세대 FDM 3D프린터"

“압출적층방식(FDM)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2세대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3D프린터’라고 자부합니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큐비콘 싱글은 2세대 FDM 3D프린터"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30일 2년여의 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3D프린터 ‘큐비콘 싱글’을 이같이 소개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큐비콘 싱글 론칭쇼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대표는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FDM 방식의 3D프린터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장애요인도 있었지만 큐비콘 싱글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했다”며 “세계 최고의 휴대폰 검사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3D프린터 분야에서도 한 획을 그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큐비콘 싱글은 잔고장을 쉽게 고칠 수 있도록 핵심부품을 착탈식으로 설계했다. 프린팅 중 노즐과 소재가 쌓이는 발판(베드)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오토 레벨링 플러스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오류 발생 확률도 현저히 낮췄다. 유해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3중 복합필터도 탑재했다.

최 대표는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프린터에도 담기지 않은 기능”이라며 제품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큐비콘 싱글은 300만원 초반의 가격에 판매된다. 최 대표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이미 100여대 선주문을 받았다”며 “연내 500대, 내년에는 5000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3D프린팅 종합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최 대표는 “큐비콘 싱글 이외에도 FDM 방식의 다양한 3D프린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3D스캐너, 3D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도 연구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3D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