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의료 뉴스 다이제스트

◆복지부,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전문 지원하는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가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10월 20일까지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과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 금융 지원을 위한 특화 펀드로, 병원 해외진출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 첫 사례다.

복지부 100억원, 한국수출입은행 125억원 이상(펀드 조성금액의 25%, 최대 500억원 출자 예정) 출자를 바탕으로 총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장비, 의료정보시스템, 의료소모품 등 헬스케어 산업의 해외 동반진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 공고 후 10월 20일까지 운용사 신청을 접수하고 12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며 “펀드 결성은 운용사 선정 후 3개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증제대혈제제 환자 부담금, 최대 97% 낮아진다

백혈병이나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자, 심장부정맥 수술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10월 1일부터 백혈병, 중증재생불량성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난치성 혈액질환·암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기증제대혈제제의 비용을 종전 400만원에서 206만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증제대혈제제 1유닛(unit)에 대해 조혈모세포(제대혈)이식 요양급여대상자는 10만3000원~20만6000원의 비용을, 요양급여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206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증제대혈 공급가격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건강보험도 적용된다”며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자의 기증제대혈제제 환자 부담금이 최대 97%까지 줄어 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민간·공공 협력으로 결핵환자 관리 강화”

질병관리본부는 결핵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민간·공공 협력으로 결핵환자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 사례 관리로 완치율을 높이고, 가족 접촉자 검진 등 결핵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 122개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 180명을 배치해 70%의 결핵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시·군·구 보건소에 결핵관리요원 190명을 배치해 결핵환자 전체로 사례관리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간의료기관이 결핵 진료시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적용해 결핵환자를 철저히 치료·관리할 수 있도록 결핵진료지침을 개정,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간·공공 협력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