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왜행성 '세레스' 비밀 풀린다

미 항공 우주국 나사(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JPL이 지난 9월 16일 왜행성인 세레스를 향하고 있는 탐사선 돈(Dawn)이 로켓 문제 발생 등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했지만 도착은 당초 예정보다 1개월 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이면…왜행성 '세레스' 비밀 풀린다

돈은 지난 2007년 9월 27일 발사 이후 2011년 7월에는 소행성 베스타에 도착해 2012년 9월까지 탐사를 진행했다(아래 동영상). 이어 지금은 다음 목적지인 세레스를 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11일 로켓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최소한의 기능만 작동하는 안전모드에 들어갔고 9월 15일 복구 이후 운전을 재개한 상태다. JPL 측은 고장 원인이 우주선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돈은 당초 도착 예정인 2015년 3월보다 1개월 늦어진 4월 세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게 되면 왜행성의 물질 구성이나 형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행성이란 태양계를 돌고 있는 천체로 구형에 가까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중력을 갖춘 질량,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닌 조건을 갖고 있다.

세레스(Ceres)의 경우 궤도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위치하고 있다. 지름은 950km로 소행성대에선 가장 크고 무겁다. 세레스는 태양계 소행성대에 존재하는 유일한 왜행성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구형이며 표면에 물 얼음이 있고 표면 아래 물로 이뤄진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까지 지구의 어떤 탐사선도 세레스를 탐사한 적이 없다.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게 되면 5개월 동안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돈은 이를 위해 영상 분리형 카메라와 분광계, 감마선과 중성자 감지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