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티(Strati)는 로컬모터스(Local Motors)가 3D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전기 자동차. 지난 9월 21∼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 메이커 페어 뉴욕 2014(World Maker Faire New York 2014) 기간 중 선보였다.
3D프린터는 저렴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차량은 프로토타입인 동시에 실제 주행도 가능한 모델이다.
물론 3D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부품에는 한계가 있다. 스트라티의 경우 자동차 차체와 타이어 휠을 일부 부품을 3D프린터로 뽑았다. 바디 소재는 탄소강화 ABS를 썼고 르노 트위지(Twizy)에 쓰이는 배터리 등을 곁들였다. 완성된 차체는 3D프린터로 만들다 보니 적층하면서 생긴 줄무늬가 쌓여 바디가 구성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스트라티는 모두 3가지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먼저 신시내티인코퍼레이티드(Cincinnati Incorporated)가 제작한 거대한 3D프린팅 머신인 BAAM(Big Area Additive Manufacturing Machine)을 이용해 스트라티 바디를 3D 인쇄하는 것. 4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차체에 CNC 라우터를 이용해 가공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구멍을 뚫거나 홈을 만들고 속을 비우는 작업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자동차 주행과 운전에 필요한 부품이나 시트 등을 장착하는 것이다.
스트라티는 주행속도가 기준에 미달되는 탓에 아직 공공 도로를 달릴 수는 없다고 한다. 앞으로 개발을 계속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