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콤팩트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1억 1만대였던 콤팩트 카메라 판매 규모는 2013년에는 9500만여대, 2014년에는 8878만대, 2015년에는 8152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저가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업계 추정으로 매년 30~40%씩 줄어들고 있다. 업계는 향후 저가 콤팩트 카메라가 방수·방한 등의 특수 기능을 가진 카메라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메라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하이엔드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데다 사이즈가 큰 센서를 채용해 고화질을 구현한다.
올림푸스의 스타일러스 SH-1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배율 광학 24배줌(48배 울트라줌) 렌즈를 탑재, 25㎜ 광각 초점 영역부터 600㎜ 망원 영역까지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초당 60프레임의 풀HD 촬영이 가능해 빠른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촬영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RX100 Ⅲ 카메라는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에 144만 고해상도의 OLED 뷰파인더를 탑재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다. 24-70㎜ 구간에서 F1.8-F2.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렌즈를 장착했다,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역동적인 움직임도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
후지필름 신제품 X30은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크롬’이 처음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 고유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는 아날로그 필름의 느낌을 디지털로 구현한 것으로, 후지필름의 독보적인 색재현력을 경험할 수 있다. F2.0-2.8 광학 4배줌 후지논 렌즈를 탑재해 1㎝ 초접사도 가능하다. 3.0인치 틸트 액정과 와이파이로 리모트 컨트롤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은 1인치 CMOS 센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G7 X를 공개했다. 1.0형 센서 사이즈는 일반적인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에 들어가는 1/1.7형 센서보다 약 2.8배 큰 사이즈로 모든 촬영 영역에서 노이즈 감소와 고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캐논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의 한계였던 ‘줌’ 기능을 대폭 강화해 30배 줌, 65배 줌 카메라도 공개했다. 스마트폰이 하지 못하는 ‘광학줌’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파워샷 SX400 IS’는 최대 광각 24㎜부터 최대 망원 720㎜의 초점거리를 지원하는(35㎜ 필름 환산) 광학 30배 줌렌즈를 탑재했다. 줌플러스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60배까지 확대한다. 줌플러스를 하면 광학만큼 선명하지는 않지만 60배까지 확대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