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종합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 3개월여 만에 다시 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부진 전망에다 달러강세 등이 지수 하락 주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날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1일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1%(28.55포인트) 하락한 1991.5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06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4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를 보인 이유로 국내 기업의 실적부진,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한 시장 약세를 꼽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표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는 등 3분기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환율이 약세로 가고 있지만 달러강세에 비해 우리나라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왔고 특히 원화가 엔화에 비해 너무 비싸지면서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