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정지신호'모르고 돌진… '차 들이받아' 충격

현정화 음주운전 차
현정화 음주운전 차

현정화 음주운전 차

한국 마사회 탁구단 감독 현정화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정화 감독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는 1일 0시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사거리에서 오모(56)씨의 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1%로 확인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정화 감독 차량이 LH공사 후문 쪽에서 오리교 방향으로 가던 택시와 추돌했다"며 "현정화 감독이 신호위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MBC 측이 공개한 현정화 음주운전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정화가 몰던 흰색 차량이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사고 당시 아찔한 순간을 보여준다.

경찰은 현정화 감독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MBC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MBC 관계자는 1일 오후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정화 해설위원 대신 김분식 대한탁구협회 과장을 해설 위원으로 교체해 탁구 혼합복식 8강전을 중계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현정화 선수촌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 선수촌장은 조직위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현 선수촌장의 거취를 논의했던 조직위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현 선수촌장의 뜻을 따르고 새로운 선수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정화 음주운전 차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