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선보인 ‘말하는 우표’

부탄이 지난 1970년대 발행한 둥근 모양을 한 우표는 LP 레코드판처럼 생겼는데 실제로 내부에는 국가 같은 음원을 새겨 재생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크기는 지름이 10cm 조금 넘는다.

1970년대 선보인 ‘말하는 우표’

부탄은 1950년대부터 색다른 형태를 취한 우표를 계속 발행해왔다고 한다. 미국 기업가인 버트 토드(Burt Todd)가 부탄 왕실에 요청해 이런 희귀 우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덕분에 이 우표는 레코드 기능까지 겸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말하는 우표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어를 이용해 재생하면 부탄 국가와 기업가 버트 토드의 음성으로 부탄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우표는 발행 이후 수십 년이 지났고 제안자인 버트 토드 역시 지난 2006년 사망했지만 부탄 당국은 CD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말하는 레코드 우표 속에 들어 있는 음원은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