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업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광산업 클러스터가 집적화된 곳이다.
첨단산단은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본부,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호남지역사업평가원, 광주디자인센터,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등 광산업 발전 추진체 20여곳이 모여 있다. 이처럼 광관련 지원기관이 한꺼번에 모인 것은 세계에서도 드문 사례다.

2011년 광주광산업은 정부로부터 국내 지역혁신 클러스터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 정부가 1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산업진흥사업 평가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광산업 클러스터는 발전의 주도권을 지방에서 갖고 지자체, 대학, 기업이 협력한 모델이다.
정부는 대학, 연구소, 산업지원서비스 등 혁신 인프라 구축 성공과 우수연구소 설치에 기업 집적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광주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는 조선과 가전 등 지역 주력산업에 미래산업인 광산업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고, 그 바탕에는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이 연계할 수 있는 융·복합형 통합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양효섭 광주시 광산업담당 사무관은 “광산업은 의료, 자동차, 농업, 조선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이 용이한 산업이고, 신시장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하는 데 시너지 효과도 크다”며 “하지만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력과 기술력 가운데 최소 한 가지 이상은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