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광산업전시회] 지원기관-생산기술연구원 호남지역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호)는 ‘호남권 중소기업의 실용화 기술개발’에서 존립 이유를 찾고 있다. 생산현장에서 접목하기 어려운 기술 대신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종호 호남지역본부장(맨 왼쪽)과 핵심 연구진들이 중소기업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종호 호남지역본부장(맨 왼쪽)과 핵심 연구진들이 중소기업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광주첨단산단에 둥지를 튼 호남지역본부는 연간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대표 전략산업인 광산업을 비롯해 자동차부품산업, 나노소재산업 등 지역 중소기업이 부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160여명의 전문 연구진은 현장 구석구석에 발품을 팔고 있다. 기업이 느끼는 애로기술을 피부로 파악하고 이를 R&D에 도입하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점육성 분야는 동력부품소재기술을 비롯해 광·에너지융합기술, 나노융합 디스플레이 및 조명기술, 그린몰드시스템기술, IT융합 농기계시스템 등이다.

단순히 한 분야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핵심기술 개발과 R&D 기반 고도기술 지원, 생산기반기술 지원 등 타 산업과의 융·복합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호남지역본부는 나노기술집적센터 및 태양전지R&D센터 등 연구 분야별 핵심기반시설과 600여종의 연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기반기술 지원으로는 KOLAS 인증평가, 금형트라이아웃 기술지원, 국제환경규제대응 유해물질분석 지원을 진행 중이다.

한 해 평균 450여곳의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시험분석지원, 기술지도 등 1만여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박막태양전지분야 나노공정 및 장비 개발에 대해 R&D부터 산업화까지 일괄 지원한다. 나노융합 광에너지 분야에 특화해 산학연 기술지원서비스 및 플랫폼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LED 및 OLED 신광원 조명 분야 산업화 지원 △유·무기 반도체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증착공정 및 장비개발 △기업재직자 및 특성화고 대상 나노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특화산업인 광산업과 연계한 광통신소자 공정개발, 박막태양전지 공정 지원 등이다.

센터는 앞으로 나노융합 R&D 장비의 공동활용을 통한 기업 시제품 개발과 평가 및 인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호남지역본부는 ‘2014 국제광산업전시회’에서 ‘나노센터 10주년 기념식 및 애로기술 상담회’를 8일 개최한다. 상담회에서 이성호 동력부품분과장을 비롯해 김호성 광에너지분과장, 최범호 나노기술분과장, 이기용 그린가공분과장, 강봉용 친환경부품소재 분과장이 참석해 경영컨설팅에 나선다.

또 올해 초 개소한 광주·전남 ‘중소기업지원 통합센터’는 통합센터에 접수된 기술수요를 분석해 일대일 맞춤형 종합기술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종호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로서 호남권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미래먹거리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며 “광산업 인프라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호남지역본부가 명실상부한 광에너지 기업지원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