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광산업전시회] ICT 옷 입은 광산업 세상의 빛이 되다

‘2014 국제광산업전시회’가 ‘光·ICT 미래 문화콘텐츠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광주시 주최, 한국광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14 국제광산업전시회] ICT 옷 입은 광산업 세상의 빛이 되다

광산업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정보통신기술(ICT)에 의료·자동차·농업 등을 접목, 타 산업과 융·복합이 용이한 산업영역이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168개사 참가 ‘역대 최대’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168개 기업에서 344개 부스를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LG전자), 금호전기, 동부라이텍, 포스코ICT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벤더블 UHD 디스플레이와 패키지 줄인 LED모듈(플라스틱 패키지를 없앤 고효율 LED칩)과 칩을, LG이노텍(LG전자)은 LM-80인증 및 자가도입한 167㏐/w의 CRI 90 이상 하이파워 LED패키지, UV LED패키지, 교류전원용 LED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금호전기는 자동차용 LED모듈을 필두로 주거용 LED조명을, 동부라이텍은 완전방수 LED패널과 리플렉터 광학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고천장등과 일본 NETIS(New Technology Information System)에 등록된 LED 도로조명과 제품 등 다채로운 LED조명을 소개한다.

일본 OLED 선도기업인 타가하다와 싱크로, 덴마크, 중국 광통신·LED 해외 기업도 다수 참석해 최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의 최우선 과제는 ‘돈 되는 비즈니스’에 있다. 이를 위해 1년전부터 치밀한 전략과 전담팀을 꾸리고 직원 모두가 국내외에 바이어 발굴에 발품을 팔았다”며 “올해는 미국과 일본, 독일, 덴마크, 중국, 동남아시아 등 30개국 170명의 바이어가 광주를 찾는 만큼 실질적인 구매계약이 다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융합기술 콘퍼런스에 국내외 석학 대거 참석

국제광융합기술 콘퍼런스(IOCTC 2014)는 광통신 분야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IEC TC86’ 위원회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다.

그로테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박사는 ‘유럽의 광기술 육성계획(Photonics PPP)과 미래 광기술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내년 10월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IEC TC86 정기총회에 앞서 로시 IEC TC86 위원회 위원장이 ‘광통신 분야 국제표준화 현황과 유럽의 광통신 현황’을 발표한다.

재미한인과학자인 서혜원 미국 아캔자스대 교수와 김성신 앨라배마대 교수가 ‘신나노물질 기반 태양광전지 개발 현황’과 ‘나노포토닉스의 기술 현황’ 등 신기술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시장리서치 기관 OVUM사 푸우 애널리스트는 ‘세계 LED시장 트렌드’를 조망한다.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0개 광산업 육성지원기관과 연계해 광산업 신기술, 시장동향, 기술이전설명회, 기업애로과제 발굴 포럼 등을 공동 개최한다. 호남권 소재 8개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도 대학별 광산업지원계획과 가족회사 참여를 위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인다. 한국광산업진흥회 해외마케팅센터는 전시회 기간 국가별 광산업 시장현황, 마케팅 진출 방안, 성공사례 등 해외진출 노하우를 공개한다.

◇광산업 미래 먹거리는 ‘융·복합 아이디어’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광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융·복합 아이디어에서 찾고 있다. LED시장 미개화와 중국의 저가공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시회 구성을 에너지, 도로, 문화예술 등 이종 업종 간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LED·에너지·도로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국내 LED조명 보급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LED산업과 예술과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이이남 작가 등 13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LED&OLED 융합 특별전’을 열어 문화예술과 첨단산업 간 융합 혁신의 장 마련과 옥외광고 대상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국제광산업전시회는 중국의 저가공세, 유럽 금융위기, 동남아시아 인건비 상승 등 해외시장 악화로 침체돼 있는 광산업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신규사업 부문 아이템과 시장 개척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국제광산업전시회 콘퍼런스 행사 계획>


2014국제광산업전시회 콘퍼런스 행사 계획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