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톱뷰]<93>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

“어느 기업이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터닝포인트가 있다. 인섹시큐리티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로 새롭게 변신한다.”

[시큐리티톱뷰]<93>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

글로벌 보안기업 솔루션 유통으로 사업 기반을 만든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올해 자체 솔루션 개발로 영역을 확장한다. 인섹시큐리티는 2005년 보안전문 교육기업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취약점 진단 및 모의해킹 등 컨설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에 진출하는 글로벌 보안기업은 인섹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APT 솔루션과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강화했다.

김 대표는 “올해 미국에 설립된 지능형지속위협(APT) 전문기업 파이어드래곤과 협력이 가장 큰 사례”라며 “파이어드래곤의 강점과 인섹시큐리티가 개발한 모듈을 조합해 조만간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새로운 모바일 보안 제품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파이어드래곤은 인섹시큐리티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현지화한 APT 솔루션을 내놓는다. 파이어드래곤은 김 대표와 오랜 신뢰관계로 긴밀한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그는 “현재 대부분 모바일 악성코드 위협은 안드로이드를 노린다”며 “현재 스마트폰 보안은 대부분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제품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백신은 기존에 탐지됐던 악성코드 패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패턴을 매칭해 탐지한다.

김 대표는 “모바일백신은 기존에 공개된 악성코드만 분별해 신종이나 변종 등 새로운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가 어렵다”며 “이런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모바일 APT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안 업계에서 가장 자격증이 많은 CEO로도 유명하다. 그가 딴 보안 관련 자격증은 30여개가 넘는다. 화이트 해커 출신인 김 대표는 차세대 디지털 포렌식 보안자격증인 CHFI 국내 1호 취득자다. 그는 국내에 소개되는 새로운 보안자격증은 거의 대부분 도전한다.

김 대표는 본인이 먼저 공부해 자격증을 딴 후 교육센터에서 강의한다. 교육생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인섹 교육센터는 디지털포렌식과 사이버범죄&악성코드 분석, 해킹보안, 네트워크보안 과정을 비롯해 기업과 맞춤교육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기업과 협력하며 그들에게 배운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접목할 것”이라며 “인섹시큐리티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