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 4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은이 5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미래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 증가율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수출증가율이 전기(3.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산출한다. 수은 관계자는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미국이 고용·주택시장 회복세를 유지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존, 중국, 일본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여서 수출증가율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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