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에서 윈도95를?

윈도95는 2015년이면 20주년을 맞는 운영체제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웨어를 이용한 스마트워치에서 윈도95를 실행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워치에서 윈도95를?

미국에 거주하는 코빈 데이븐포트(Corbin Davenport)라는 16세 청년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것. 안드로이드웨어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기어라이브(Gear Live)를 이용해서 윈도95 시작 화면 등을 볼 수 있다. 에뮬레이터 동작 속도 탓인지 부팅 시간이 꽤 걸린다. 영상 속에선 이런 이유로 25배속으로 재생해 바탕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윈도95를 실행한 건 안드로이드에서 MS-DOS를 에뮬레이트할 수 있는 앱(aDosBox)을 이용했기 때문. 이런 이유로 동작은 다소 늦지만 유료 버전인 도스박스 터보(DosBox Turbo)를 이용하면 속도가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

윈도95는 해상도 640×480, VGA 크기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어 라이브 화면은 320×320을 지원한다. 최적화된 화면을 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아이콘이나 텍스트가 조금 뭉개진 듯한 모습이다. 또 응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하면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다. 메모리 부족 등으로 강제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