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연구소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대구특구본부)는 최근 지텍아이씨에스, 신생그린팜 등 두 개 연구소기업이 신규로 등록, 지역 연구소기업이 18개로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20% 이상을 출자, 연구개발특구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대구특구에 이번에 설립된 두 개 연구소기업을 포함, 올해에만 지역 연구소기업은 13개가 설립됐고, 지금까지 누적 연구소기업은 총 18개에 이른다.
대구특구본부는 연구소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기술과 매칭시켜, 기업들이 기술사업화의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연구소기업을 적극 권장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번에 새로 등록한 연구소기업 중 지텍아이씨에스(대표 최부식)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가 보유한 건설용 로봇분야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제조현장 로봇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인 지텍의 경영능력과 DGIST의 기술이 만나 기업을 창업한 형태다.
또 신생그린팜(대표 이기명)은 경북대의 식물공장 관련 기술과 필름제품 생산장비 및 물류설비장비 전문기업인 신생테크의 자본이 결합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하이브리드 식물공장 개발을 통해 친환경 식물공장 시스템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배용국 대구특구본부장은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지역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연구소기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지역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