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산업, 내수·수출 호조, 생산은 소폭 증가

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9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완성차 생산은 29만4160대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현대·기아차 노조의 부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월평균 생산량 37만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반면 내수는 소비심리의 완만한 회복,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12.2% 늘어난 12만8446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독일 차의 인기를 바탕으로 40.1% 급증한 1만7750대가 팔렸다.

수출은 19만5527대로 3.6% 증가했다. 북미, 중동 등의 수요 증가와 르노닛산의 북미 수출용 위탁생산차 선적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9억6000만달러로 4.3% 감소했다. 러시아, 브라질, 인도에서 경기 악화로 완성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