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강도·살인·성폭력 등 범죄 피해자의 심리 치유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7일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범죄 피해자 정신건강 지원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뇌과학에 기반해 심리, 교육, 법학, 여성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인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새로운 범죄 피해자 심리 치유 프로세스를 개척하고 범죄 피해 유형별 심리치료의 체계화·과학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범죄 피해 직후부터 범죄 피해자 추적 연구 실시 △뇌과학 기반 검사를 통한 치료 필요성 여부 판단 △축적된 연구자료를 활용해 상용 가능한 진단·치료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박영일 대외부총장은 “이번 관·학 협력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물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체계적 심리 치료 및 프로그램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