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알라산 드라만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우아타라 대통령의 방한은 코트디부아르 정상으로는 최초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개최된 한-우간다 정상회담에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외교 활성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MOU는 양국 간 민간경협채널 설치, 중소·중견기업의 코트디부아르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포함했다. 두 정상은 또 한국기업의 코트디부아르 투자를 보호하는 투자보장협정에도 가서명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통상과 투자 등 경제분야에서의 협력방안과 교육·문화·영사 협력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한국 기업이 지난해 4월 사업독점권을 획득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 남북구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동서구간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코트디부아르 측에 요청했다.
또 3억5000만달러 규모인 아바타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입찰을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코트디부아르 측의 지원도 당부했다.
청와대는 “우리 기업은 도시철도와 화력발전소, 고속도로, 항만 등 코트디부아르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련 교통 및 인프라 구축사업의 참여확대의 유리한 여건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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