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 3350억원, 계약체결 622억원, 관람객수 1만5000명.”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국제광산업전시회’의 성적표다.

국내외 172개 기업에서 350개 부스를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전시회의 수출상담액과 계약액 모두 2배 가까이 늘어, 양과 질 모두를 만족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돈 되는 비즈니스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일본, 러시아 등 24개국 161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회 기간 광주를 찾아 420건의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하루평균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최신기술과 동향을 살펴봤다.
‘光·ICT 미래 문화콘텐츠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금호전기, 동부라이텍, 포스코ICT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중소기업들의 최신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전시회는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인 ICT산업을 비롯해 광기반 산업의 다양한 융복합 제품이 전시됐다. 국제마케팅전략세미나는 한국광산업진흥회 6개 해외마케팅센터장이 간담회를 열고 국가별 동향과 진출전략을 공유했다.
국제광융합기술 콘퍼런스(IOCTC 2014)도 호응을 얻었다. 광통신 분야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IEC TC86’ 위원회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해 광산업 최신 동향과 트랜드를 소개했다.
LED 산업과 예술과의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내년 10월 열리는 ‘2015국제광산업전시회’는 IEC TC86 정기총회와 친환경광주건축박람회, 광주옥외광고대상전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국제광산업전시회의 개최 목적은 회원사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제공과 마케팅 역량 강화에 있다”며 “유럽, 동남아, 중국 등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매력 있는 바이어를 유치해 회원사 매출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