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첨단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한 특허기술협의회가 설립된다. 맞춤형 지식재산(IP) 서비스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원장 이영수)은 14일 경기도 안산 소재 경기지역본부에서 유관 기관과 함께 ‘서울·경기 섬유특허기술협의회(이하 협의회)’ 발족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허청과 경기도청을 비롯해 한국섬유소재연구원·지역지식재산센터·경기섬유산업연합회·경기북부환편조합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IP에 관한 이해와 정보 부족으로 첨단 기술 아이디어를 권리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 섬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중소 섬유기업은 지식재산권 전문 인력과 조직 미흡으로 특허분쟁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협의회는 서울·경기 지역 섬유기업들에 △아이디어 특허 등록 가능성 평가 △등록 특허 보호·활용법 △해외 특허 출원 방법 △특허정보 사전조사·분석 △특허분쟁 대응법 등을 맞춤형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 서울·경기 지역은 국내 의류산업 유통 중심지로 국내 섬유업체의 절반가량이 밀집돼 있다.
생기원은 향후 협의회 활동을 기반으로 섬유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창출·활용·보호하는 건전한 IP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섬유 분야 IP경영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권혁천 생기원 선임본부장은 “중소·중견 섬유기업의 IP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14일 협의회 설립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섬유 분야 지재권 분쟁 현황 및 대응사례’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재권 관련 지원 사업’ 등의 주제 발표와 지재권 관련 토론회가 함께 진행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