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인터넷에서 역사 왜곡, 지역 비하 등 차별과 비하 관련 표현이 해마다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별비하 관련 시정요구 건수가 지난 2011년 총 4건에서 2013년 622건으로 15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만으로도 시정요구가 643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차별비하 건수는 2010년 24건, 2011년 4건 2012년 149건에 불과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2013년 622건, 2014년 643건(9월 기준)으로 규모가 급증했다.
실제 차별비하 사례를 보면 심각성은 더하다. 장병완 의원 자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위안부를 모독하거나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등의 역사왜곡 사례부터 ‘X라디언’, ‘X썅도’ 등 지역 비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장병완 의원은 “방심위가 일간베스트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사이트에 대해서 단순 시정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청소년이 차별·비하와 같은 유해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정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지역비하 항목 시정요구 현황.(기간 : 2010.1.1.~2014.9.30, 단위 : 건) / 자료: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