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시종 충북지사, 이언구 도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이 지사는 폐회사에서 “세계 10대 바이오밸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충북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은 바이오의 끝이 아니라 시작하는 날로, 우리 모두는 거대한 ‘바이오 충북’의 꿈을 향한 여정의 출발점에 선 것”
이라며 “충북이 향후 대한민국 발전사에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설 수 있도록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생명, 아름다움의 비밀을 열다`는 주제로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이 박람회는 당초 조직위원회가 계획한 입장객 목표 70만명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4천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엑스포장을 찾아 300여 기업과 상담했다. 조직위는 상담액이 국내 1500억 원, 해외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담이 계약으로 성사되면서 2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 체결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폐막식은 생명의 두드림과 탄생, 조화를 의미하는 큰 북 공연과 모던밸리댄스, 타악 앙상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160만 충북도민을 대표하는 각계각층 대표의 ‘바이오 수도 충북 오송’ 선언문 서명식도 열렸다. 선언문에는 오송을 2030년까지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육성하자는 다짐이 담겼다. 오송=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