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동력 기반의 기업가 정신이 경기 침체의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공동 주최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자에서 열린 ‘제7회 기업가정신주간’에서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가 정신이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기업가정신주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위기 극복의 해법을 기업가 정신에서 찾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가가 기업가 정신에서 경기침체의 탈출해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국제 콘퍼런스는 ‘제조혁신으로 이끄는 창조경제, 기업가정신이 이끄는 새로운 경제도약’을 주제로 데틀레프 쥘케 독일 스마트팩토리 집행위원장과 손동원 인하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쥘케 스마트 팩토리 집행위원장은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생산공정에 도입해야 한다”며 “독일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동원 교수는 “한 식물, 한 재료, 그 어느 것에서도 상업적 기회를 보는 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전했다.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교수는 “최근 일본기업의 수익력이 제조업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해외기업과의 차이가 크다”며 “글로벌 니치 탑(GNT)형, 개발생산 분리형, 솔루션형, 마케팅 주도형, 펀드형, 플랫폼형 등의 전략을 통해 수익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가정신주간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업가 정신’을 슬로건으로 개회식과 국제 콘퍼런스, 제 2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2014 해외 CSR 사업화 포럼, 제조업 청년사업가를 위한 엔터프러너스 콘퍼런스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