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장애인도 쉽게 이용하게 만든다

장애인과 고령자의 가전제품 이용이 지금보다 쉬워진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가전제품 제작 때 장애인과 고령자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표준(KS)을 다음 달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고시에는 가전제품의 문을 여닫는 손잡이를 지면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설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제작 기준이 담긴다.

최근 국표원은 이 같은 국제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해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 동안 구체적인 국제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각종 입력장치도 장애인과 고령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해 국내 가전업체가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해외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