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초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30% 올린다

넷플릭스가 초고선명 4K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월 이용료를 30% 이상 올린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서다. 한 달에 9달러 였던 4K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12달러로 인상된다. 영상 제작비와 방송 장비 가격의 인상 등이 원인이다. 장기적으로는 4K 동영상 콘텐츠 확충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넷플릭스, 초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30% 올린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4K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상 가격을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패밀리 패키지에서는 넷플릭스 이용자 4명까지 하나의 계정에서 동시에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 요인으로 증가하는 제작비용과 4K 콘텐츠 유통비용을 꼽았다. 현재 4K동영상 스트리밍은 오직 삼성, LG, 비지오(Vizio) 기기에서만 재생된다. 다운로드 될 때 최소 25Mbps 속도가 담보 돼야만 한다. 이 같은 4K동영상 재생과 유통의 제약 요인이 제작비 증가로 이어졌다.

4K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콘텐츠 양도 아직 부족하다. 아직 4K로 시청 가능한 영상 시장은 태동기다. 올해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브레이킹배드’ ‘하우스오브카드시즌2’ ‘고스트버스터즈2’ 등 몇몇 인기 드라마나 시트콤만 4K로 볼 수 있다.

기존 고객은 9달러에 계속 시청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넥플릭스의 4K 동영상 서비스에 걸맞은 콘텐츠 확충을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고도 보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계속해서 다양해지는 영상을 담고 4K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전송하기까지의 비용 증가가 커져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