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공무원 되려면 시험 과목은?

정보보호 분야 공무원이 되려면 ‘정보보호 관리’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공학’ 등의 과목을 준비해야 된다.

안전행정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보호직류’ 신설에 따른 시험과목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정보보호 직류 시험과목(안)’을 발표했다.

안전행정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보호직류` 신설에 따른 공무원 채용 시험과목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였다.
안전행정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보호직류` 신설에 따른 공무원 채용 시험과목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였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보보호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전산직렬에 정보보호 직류를 신설했으며, 조만간 시험과목을 확정해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전문가로 5급 공무원이 되려면 우선 1차 필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른 전산직과 마찬가지로 정보보호직류도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영어 △한국사를 시험 본다. 2차 시험 필수과목은 △정보보호 관리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공학이다. 정보보호 기술과 정보시스템 보안, 자료구조론 가운데 한 과목은 선택과목이다.

6·7급 공채는 1차 필수과목으로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를 보며 2차 필수과목은 정보보호관리,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소프트웨어 공학이다. 8·9급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며 2차는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과목이 필수다.

정보보호직류 채용과 전직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5·6·7급은 정보보안 기술사나 기사, 8·9급은 정보보안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하승철 안행부 정보기반보호과장은 “정보보호 직류는 관련 정책 수립과 시행 관련 법지침 제개정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며 “직류 신설로 국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대학 등 전문 교육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는 “정보보호 공무원이 전산직렬내 직류로 신설됨에 따라 업무의 포괄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해당 과목이 정보보호분야 일반성을 갖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근희 한국정보처리학회 교수는 “우리 생활에서 소프트웨어는 인프라”라며 “소프트웨어 공학과 소프트웨어 시큐리티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능력 평가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보보호직류 신설 목적은 공무원 조직 내 전문성 강화”라며 “보안과 관리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번 안은 스마트혁명이나 융합 등 환경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며 “개인정보보호와 차세대 보안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과목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과목의 주요 내용

정보보호 공무원 되려면 시험 과목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