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영화관·가전매장을 보유한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이 14일 개장한다.
롯데그룹은 쇼핑·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 등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롯데월드몰을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면적 42만8934㎡(초고층 제외)로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과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쇼핑몰 등에 10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며,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롯데월드몰에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국내에 없던 50여개 해외 고급 브랜드가 처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본점 명품관의 3.1배 규모의 에비뉴엘에는 9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면세점에는 한류 관광객을 겨냥, ‘국산 화장품존’과 ‘한류패션 전문존’ 등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는 기네스북 인증을 받은 세계 최대 스크린(34m×13.8m)이 설치된 초대형관 ‘수퍼플렉스G’와 국내 최대 규모의 4D 영화관인 ‘수퍼4D’ 등이 들어선다.
롯데하이마트는 9000여 종의 제품이 들어서며 전체의 절반을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했다. 60인치부터 105인치에 이르는 프리미엄TV 풀라인업을 갖췄으며 1억원대 하만카돈 오디오, 1000만원대 스위스 유라 커피머신, 700만원대 독일의 라이카 카메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 하이마트 최초로 월풀·키친에이드·밀레·고렌예 등 프리미엄 외산 가전 브랜드 제품도 구성했다.
롯데는 롯데월드몰의 연간 매출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략 3조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6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롯데 측은 보고 있다. 교통혼잡을 고려해 14일 에비뉴엘·롯데마트·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면세점·아쿠아리움을 연다. 롯데측은 “쇼핑, 문화, 관광, 레저가 한 데 모인 신개념 복합쇼핑공간”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련 산업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