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에는 핵심 부품인 유리 기판의 진화도 크게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표면을 덮고 있는 유리 기판의 성능 향상으로 보다 더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었다.
미국 코닝은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이 회사의 ‘고릴라글라스’를 커버 글라스로 전면 채택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코닝은 1851년 아모리 호튼씨가 뉴욕주 코닝시에 설립한 회사로, 특수 유리와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로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광섬유, 케이블, 실험용 유리, 플라스틱 제품 등도 만든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 2회 글로벌 소재테크페어’에서는 코닝 글라스 테크놀로지스의 로리 해밀턴 상용기술 이사가 연사로 나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 과정과 함께 특수 유리 기판의 향후 진화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기능성이 뛰어난 전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와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제조업체의 요구에 이르기까지 고성능 제품 필요요건을 총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플렉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 유리 시장에 대해서도 전망한다.
해밀턴 이사는 지난 4월 코닝 글라스 테크놀로지스의 기술 이사로 임명돼 코닝 글라스 테크놀로지스 비즈니스 그룹의 상용 기술 계획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가 이끄는 상용기술팀은 평판유리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줄 기술을 광범위하게 연구하는 조직으로, 특히 시장잠재력을 지닌 제품의 상용화를 주도하는 게 핵심 업무다.
해밀턴 이사는 1993년 미국 켄터키 주 해로즈버그 공장 공정 엔지니어로 코닝에 입사한 이후 최근까지 고성능 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제품 및 기술 관련 관리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벅넬 대학에서 화학공학과 일본학으로 학사를 받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에서 산업공학 및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 2회 글로벌 소재테크페어 사전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70)7771-6856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